천안시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보협인석탑 천안 반환 촉구
60년 만에 달라진 여건... 이제 반환 논의 시작해야

[충청뉴스큐] 천안시의회는 4일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종갑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협인석탑 천안 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보협인석탑은 천안시 북면 대평리 일대에서 발견된 국가유산으로 고려시대 천안지역의 불교문화와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한 석조 보협인탑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됐으며 1968년 동국대학교로 이전돼 현재 동국대학교가 소유·관리하고 있다.
박 의원은 보협인석탑이 동국대학교로 이전된 지 약 60년이 흐르는 동안 국가유산을 둘러싼 정책환경과 천안의 보존·전시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반환 논의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2023년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이 국가유산의 보존·관리를 넘어 국민의 문화향유와 창조적 계승·발전을 중요한 정책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천안 역시 천안박물관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출토된 국가유산을 보존·관리하고 시민에게 전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천안박물관은 국가귀속문화재 보존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현재 제2전시실 고려실에는 보협인석탑 복제품이 전시돼 천안의 고려시대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주요 전시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번 결의안이 현재 소유자의 권리를 부정하거나 과거의 소유권 이전을 일방적으로 문제 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된 국가유산 정책과 천안의 여건, 보협인석탑이 갖는 역사적 장소성과 공공적 가치를 바탕으로 반환 가능성을 새롭게 논의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결의안은 △ 국가유산청의 반환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및 행정적 지원 △ 동국대학교의 역사적 장소성과 공공적 가치를 고려한 반환 협의 △ 천안시의 적극적인 반환 추진과 반환 이후 보존·전시 및 활용계획 마련 △ 국회의 관계기관 협의와 정책적 지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종갑 의원은 “보협인석탑은 천안의 고려시대 불교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약 60년 전과 비교해 국가유산 정책과 천안의 여건이 크게 달라진 만큼, 이제는 보협인석탑이 천안의 역사 속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그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반환을 위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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