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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랩센트럴과 손잡고 바이오 스타트업 3곳 미국 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바이오 허브 보스턴 진출 교두보 마련… 9월 '더 루프' 프로그램 참가

[충청뉴스큐] 서울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가 모인 미국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에 진입할 새로운 통로가 열린다.
서울시가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보육기관 ‘랩센트럴’과 처음 손잡고 유망 바이오기업 3개사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랩센트럴은 미국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 켄들스퀘어† 에 위치한 바이오 스타트업 전문 창업보육기관이다.
초기 바이오기업에 연구공간과 사업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글로벌 제약사·투자자와 연결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랩센트럴에 따르면 2013년 설립 이후 입주기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210억 달러, 창출한 일자리는 7,800여 개에 이른다. 2022년 글로벌 제약사 GSK† 에 최대 33억 달러 규모로 인수된 아피니백스† 도 이곳을 거쳐 성장했다.
이번 협력은 서울시 바이오산업 지원 거점인 ‘서울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현지 네트워크 부족과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제약사·투자자와 직접 만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고려대학교가 운영하는 바이오·의료 창업 혁신 플랫폼이다.
서울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해 입주공간과 연구장비부터 기술사업화·투자유치·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에는 랩센트럴과 함께 참여기업 선발과 사전 멘토링, 보스턴 현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는 랩센트럴이 올해 처음 글로벌 규모로 운영하는 ‘더 루프’ 프로그램에 서울시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서울 바이오 스타트업 3개사를 비롯해 일본·인도·캐나다 등 10개국 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기업 참가 일정은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선발기업들은이 기간 투자유치와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집중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피칭과 특허·라이선싱 등 지식재산 교육, 현지 투자자·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화이자·바이엘·다케다·노보노디스크·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와 직접 교류하며 기술·사업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1일차에는 랩센트럴 시설 투어에 이어 피칭 워크숍이 진행된다.
참여기업은이 자리에서 발표 자료와 기업 설명 방식을 미국 투자자·제약사의 눈높이에 맞게 보완한다.
2일차 오전에는 미국 특허·라이선싱 실무를 다루는 지식재산 워크숍과 투자자 관점 및 기대사항 패널이 진행된다.
패널에서는 보스턴 지역 벤처캐피털·기업형 벤처캐피털 관계자가 초기 바이오기업에 투자할 때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요소를 알려준다.
오후에는 전담 멘토와 상담하는 ‘Meet the Mentors’ 세션을 진행하고 이어서 현지 바이오기업 대표들이 창업·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최고경영자 리더십 패널과 네트워킹 리셉션이 열린다.
3일차에는 CEO 역량 강화 교육과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 기술과 협력 수요를 먼저 제시하고 참여기업이 이에 맞는 기술과 협업 방안을 제안하는 리버스 피칭과 스피드 미팅이 진행된다.
4일차에는 CEO 역량 강화 교육을 끝으로 서울 기업의 ‘더 루프’ 현지 일정을 마무리한다.
나흘간 일정에는 기업별 자유 미팅 시간도 마련된다.
참여기업은 이를 활용해 사전 멘토링 과정에서 정리한 투자자·파트너 명단을 바탕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신약개발·약물전달 분야 서울 바이오 스타트업 3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서울바이오허브 추천 외부 전문 심사단의 1차 평가와 랩센트럴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단의 2차 평가를 거쳐 기술성·사업성·글로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서바이번트바이오로직스’는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환자의 혈액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체를 찾아 항암 신약으로 개발한다.
기존 치료제와 다른 원리로 작용하는 혁신신약 개발이 목표다.
‘바이오미’는 장내 미생물의 집합체인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기존 항생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감염질환을 대상으로 미생물 치료제를 개발한다.
‘실리코팜’은 인공지능으로 생명현상 데이터를 생성하고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했을 때 나타나는 세포 변화를 예측해 신약 표적을 발굴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초기 신약 탐색 단계의 실험 비용과 기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시는 현지 프로그램에 앞서 기업별 사전 멘토링도 진행했다.
랩센트럴 과학전략총괄 캄란 타밴저† 가 기업별 전략 컨설팅을 통해 현지 활동 목표와 우선적으로 접촉할 투자자·파트너, 투자유치 전략 등을 구체화했다.
각 기업에는 전담 멘토 1명을 배정해 미국 시장에 맞는 사업화 전략 수립도 지원했다.
나흘간의 ‘더 루프’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지원은 이어진다.
서울시는 9월 22~23일 열리는 ‘RESI 보스턴’ 참가를 연계해 서울기업이 현지 투자자와 1:1 투자·사업협력 상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RESI 는 초기 단계 바이오테크와 투자자를 1:1로 연결하는 데 특화된 행사로 세계 48개국에서 5,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보스턴 바이오테크 위크’ 기간 중 열린다.
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서울바이오허브와 랩센트럴 간 협력 기반을 넓히고 서울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제약사·투자자와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참여기업의 귀국 이후에도 현지에서 만난 제약사·투자자와 후속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파트너링과 투자유치 논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매기 오툴 랩센트럴 대표는 “서울바이오허브는 한국 바이오테크 인재를 켄들스퀘어 중심부와 연결하는 중요한 파트너”며 “선정 기업의 보스턴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프로그램이 투자자·파트너 등과의 의미 있는 관계와 서울·보스턴 간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바이오기업이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제약사·투자자와 직접 교류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며 “서울시는 현지 네트워킹과 1:1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현지에서 시작된 협력 논의가 기술이전과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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