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17. 목요일 · 충청권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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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버스, 1년 만에 60만 명 선택… 수상 대중교통 새 지평 열다

이동과 관광 결합한 '서울형 수상교통' 가능성 확인… 시민 만족도 97.3% 기록

양승동 기자 2026-09-17 15:16:04




'60만 명의 선택' 한강버스 운항 1년… 서울 수상교통 새 hwp (서울시 제공)



[충청뉴스큐] 이동+한강 경관·관광·수변 경험 결합한 ‘서울형 수상교통’ 으로… 17일 미래비전 포럼 한강을 달리는 국내 최초의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가 9월 18일 운항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년간 누적 이용객은 6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이용객 증가와 함께 만족도·재이용 의사·정시성 등 주요 서비스 지표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서울 수상대중교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첫 1년을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 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는 시민들이 특별한 체험이 아닌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한강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정시성,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이동 기능에 한강의 경관과 관광, 수변공간을 연결해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된 수상교통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60만명이 탄 한강버스, 전 구간 재개 후 이용객 49만6천 명… 만족도 97.3% 서울시는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의 누적 탑승객이 지난 14일 기준 60만 3,2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운항체계를 재정비하고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올해 3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49만 8,795명이 이용했다.

전체 누적 이용객의 약 83%가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탑승한 셈이다.

지난 8월에는 한 달간 8만9,246명이 이용하는 등 새로운 수상교통에 대한 시민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 증가, 재이용·추천 의사 높아… 안정성·신뢰성 강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 이용객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서울시가 한강버스 이용자 3,5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3%인 3,472명이 한강버스 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이용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3,325명으로 전체의 93.2%였으며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3,406명으로 95.4%에 달했다. 대중교통으로서의 척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정시성도 운항 노하우 축적에 따라 점차 증가해, 26년 7월 99.3%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수상대중교통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운항정시성 : 26.3월 97.7%, 4월 97% 5월 94.9%, 6월 98.5%, 7월 99.3% 또한 한강버스 운항 이후 선착장 주변 생활인구와 상권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강버스 운항 전인 2025년 5월과 운항 후인 2026년 5월을 비교한 결과, 여의도 선착장 반경 500m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20.9%, 주변 음식점 관련 카드매출은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버스의 첫 1년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운항 초기 잔고장에 따른 무승객 시범운항과 잠실 저수심 구간 얹힘 사고 등을 겪었지만,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선박뿐 아니라 선착장과 항로까지 전반적인 안전체계를 다시 점검했다. 안전대책과 운항체계를 보완하고 소방·경찰과 연계한 비상대응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운항 전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이후에는 안정적인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한강버스가 단순한 관광·체험수단을 넘어 서울의 수상대중교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는 이용객 증가 자체보다 정시성, 안전성, 접근성과 환승 편의 등 대중교통의 기본 경쟁력을 높여 시민이 일상적으로 선택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동시에 한강버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도 강화한다.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기능에 한강 경관을 조망하는 경험과 쾌적성, 관광·수변공간을 연결하는 기능을 더해 ‘이동’과 ‘도시 경험’ 이 결합된 서울형 수상교통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런던·뉴욕 등 수상교통이 시민의 일상에 자리 잡은 해외 사례도 참고해 중장기 발전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강버스 1주년 기념 포럼… 각 분야 전문가 머리 맞대 미래방향 모색 서울시는이 같은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와 함께 9월 17일 오전 9시 4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한다.

오세훈 시장도 현장에 참석해 한강버스 운항 1주년을 축하하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 시민과 재무·운영·경영·홍보 분야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석해 한강버스의 지난 1년간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고 한강버스를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운영 방향과 미래상을 논의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한강버스의 지난 1년간 운영 성과와 과제를 되짚어보고 시민의 일상에 정착해 한강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 단계별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운영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미래상도 함께 밝힐 예정이다. 이어 서울연구원 윤선권 박사의 한강버스 1년, 물길 위에 새기는 성과의 기준, 홍보전문가 김재인 칸 라이언즈 수석 프로그래머의 한강버스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마케팅 방안발제가 이어진다. 특히 핵심성과지표는 재정지원 방식을 단순 적자 보전에서 벗어나 운영 성과 및 서비스 개선 노력과 연계함으로써, 보조금 지급의 투명성과 운영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성과관리체계이다.

실제 KPI 기반 평가요소를 도입한 뉴욕 NYC 페리는 승객 1인당 보조금을 36% 절감한 사례가 있다. 서울시는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한강버스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강버스 1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려. 선착장 루프탑 공연, 영상·사진 공모전 등 포럼 이외에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의도 선착장 루프탑 라이브 공연, 한강버스 AI 숏폼영상·사진 공모전, 시민 대상 영상 콘텐츠 챌린지 등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루프탑 공연은 1주년 당일인 9월 18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한강버스 루프탑 라이브 서울’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한 시민 약 150명이 한강의 석양을 배경으로 뮤직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고 럭키 드로우에도 참여할 수 있다. AI 숏폼영상·사진 공모전은 ‘시민과 함께한 한강버스의 첫 1년’을 주제로 9월 18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한강버스를 통해 달라진 서울의 일상과 이동 경험을 AI 영상과 사진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제출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강버스 홈페이지 및 SNS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총상금은 450만원이며 수상작은 선착장 옥외전광판을 통해 송출하고 사진 작품은 망원선착장 뉴케이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영상 콘텐츠 챌린지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가 지난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대학 광고·마케팅 연합동아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강버스, 타보면’을 주제로 가족, 연인·친구, 직장인, 관광객 등 이용자 유형별 체험 소감을 2분 이내의 숏폼 영상으로 제작했으며 우수 콘텐츠는 한강버스 선착장과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시민에게 선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는 교통수단임과 동시에 한강과 서울 곳곳을 연결하고 새로운 도시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다기능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5년, 10년 동안 안전과 정시성을 더욱 높이고 선착장을 확대하는 한편 배차간격을 단축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대중교통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버스가 한강을 따라 서울의 주요 핵심 경제거점을 연결하고 새로운 산업과 활력이 이어지는‘한강경제벨트’를 만드는 경제의 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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