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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83억 혈세' 성성호수공원 사업 검증 본격화... 장혁 의원 '농민 방패' 비판

시의회, 대규모 공공재정 사업의 타당성 및 시민 편익 저해 우려 제기

이월용 기자 2026-10-25 20:50:03




충청남도 천안시 의회 (천안시 제공)



[충청뉴스큐]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이 26일 의회 현관 앞에서 열린 천안로컬푸드생산자협회와 천안농민단체협의회의 규탄 기자회견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피땀 흘리는 농민을 앞세워 83억원에 달하는 시민 혈세 검증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장혁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천안의 들녘에서 묵묵히 땀 흘리시는 대다수 순수한 농민들의 노고를 단 한 순간도 폄훼한 적이 없으며 늘 깊이 존경하고 있다”며도, 이번 집회의 발단이 된 성성호수공원 로컬푸드 직매장 및 반려식물병원 건립 사업은 사업비 8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공재정 사업임을 분명히 짚었다.

장 의원은 해당 사업이 지닌 구조적 문제점으로 세 가지를 공식 제기했다.

첫째, 시민들이 도심 속 휴식을 취하는 핵심 공간인 성성호수공원 잔디광장과 피크닉존을 축소·제척해야 한다는 점, 둘째, 인근 신설 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 위협 및 공원 일대 주차난 악화 우려가 천안시 자체 비교 검토자료에서도 공식 지적됐다는 점, 셋째, 사업 대상지 건너편에 이미 대형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 중인 천안농협 측조차 ‘ 과당경쟁에 따른 동반 부실 우려’로 사업 추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 의원은 “과거 종합운동장 로컬푸드 직매장처럼 농협이 자체 재원으로 건립해 20년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합리적 방식과 달리, 왜 이번 성성호수공원 매장은 시비 83억원을 전액 들여 짓고 3층에 특정 단체 사무공간 배치까지 계획했는 지를 따져 묻는 것은 지방자치법이 부여한 시의원의 가장 기본적이고 숭고한 책무”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객관적 팩트에 기반한 시정 감시를 두고 마치 ‘농민 전체에 대한 공격’인 양 본질을 왜곡하며 의회 현관 앞에서 집단 위력으로 입막음을 시도하는 행태는 결코 납득할 수 없다”며 “순수한 농민을 방패 삼아 수십억 혈세 사업의 타당성 검증을 회피하려는 시도는 시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혁 의원은 “표를 의식해 특정 이익단체의 눈치를 보며 침묵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을 배신하는 비겁한 정치”며 “그 어떤 집단적 압박과 정치적 공세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성성호수공원의 공공성과 시민 휴식권을 지키는 것은 물론 83억원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사업 추진 전 과정을 끝까지 현미경 검증해 70만 천안시민의 상식과 공익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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