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28. 수요일 · 충청권 종합뉴스
중앙부처

황정아 의원,윤석열·한덕수 정부포상 시계 불법 납품…업체 선정 공고 사진부터 ‘제이에스티나’, 업체 밀어주기 의혹

직접생산 법률 어기고 타사 완제품 납품…입찰참가 제한 6개월·부당이득금 4천만원 환수 공고문의 시계 디자인 예시 사진 파일명 ‘제이에스티나’…특정 업체 특혜 의혹 “보이지 않는 손 움직였나…감사원 감사로 의혹 낱낱이 밝혀야”

김인섭 기자 2026-10-28 16:25:16

윤석열 정부 당시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정부포상용 손목시계 7,545개가 법률을 위반한 채 납품되었고 포상 시계로 수여된 것이 밝혀졌다.

 

황정아 의원

 

업체 선정 공고 단계부터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되었다. 나라장터의 입찰공고문의 손목시계 디자인 가안 사진의 파일명에 납품업체인 ‘제이에스티나’가 포함됐다는 사실까지 확인되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확보한 행정안전부·조달청 자료 등에 따르면, 제이에스티나는 2024년 행정안전부의 정부포상 부상품 손목시계 구매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2억6683만2630원으로, 같은 해 3월 손목시계 7,545개를 납품했다. 해당 시계는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수상자에게 지급하는 정부포상 부상품이다.

해당 손목시계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상 계약업체가 직접 생산해야 한다. 그러나 제이에스티나는 다른 국내 업체에서 제작한 완제품을 공급받아 행정안전부에 그대로 납품했다.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법률 위반 사실을 인지한 조달청은 제이에스티나에 6개월간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내렸다. 행정안전부도 부당이득금 4천만원을 부과하고 환수했다. 행정안전부는 “해당 시계를 환수할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문제는 납품 과정에 그치지 않는다. 입찰공고에 첨부된 규격사진의 시계 이미지 파일명에 특정 업체명인 ‘제이에스티나(제이에스티나2(3))’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은 윤석열 인수위 시기 공고에서 처음 등장해 사용되다가, 제이에스티나가 2024년 낙찰받은 직후 사라졌다.

이에 대해 황 의원실은 규격사진의 선정 경위와 반복 사용 이유, 낙찰 이후 교체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정 업체 제품을 사실상 기준으로 삼아 입찰을 진행했는지, 공고 작성과 계약·검수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정아 의원은 “정부가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는 포상용 시계마저 법률을 위반한 채 납품됐다는 것은 국가 포상의 신뢰를 훼손한 심각한 문제”라며 “직접생산 의무를 어긴 정부포상 시계가 납품되고, 공고 단계의 규격사진 파일명에 낙찰업체 이름까지 들어 있었다면 단순한 행정 실수로 넘길 수 없다”며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인 것 아니냐는 깊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 감사를 통해 공고 작성부터 업체 선정, 납품과 검수까지 전 과정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 부정부패 의혹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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