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1. 2. 월요일 · 충청권 종합뉴스
홍성군

홍성군, 바비큐 축제 23만명 방문… 정밀 통계로 '지역경제 활력' 신호탄

정확한 집계 방식 도입, 방문객 23.4만 명 기록… 상권 연계 강화로 내실 다져

공경미 기자 2026-11-02 06:49:02




홍성, 악천우 속 바비큐 축제 23만명 찾아 성공 신화 썼다 박정주 홍성군수, 바비큐축제 고도화로 지역경제 ‘청신호’ (홍성군 제공)



[충청뉴스큐] K-BBQ의 본고장을 천명한 홍성군이 개최한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양적 성장 홍보 위주의 대한민국 축제들과 달리 내실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자 고도화 전략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축제들의 방문객 수 부풀리기가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홍성군이 바비큐페스티벌의 고도화 추진의 첫 단추로 방문객 집계 추진을 통신사 기반 데이터와 AI를 활용하고 집계 면적도 1 16로 축소해 신뢰도를 상승시켜 경제효과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홍성읍 전체를 포함하는 반경 2km의 데이터로 만들어낸 지난해 발표한 방문객 60만명은 축제의 질적 향상과 지역경제 연계 효과를 객관적으로 살피기 어렵다며 범위를 반경 500m, 면적도 1 16로 축소하고 SKT 공식 집계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러한 집계 방식으로 나흘간 방문객은 반경 500m 기준 약 23만 4000명으로 집계됐으며 군은 앞으로 집계 기준을 명확히 공개하고 방문객 통계와 함께 참여 업체의 판매 실적, 상인과 방문객의 의견 등을 종합해 축제 성과를 공개하며 고도화를 이뤄낼 방침이다.

홍성군의 부풀리기가 아닌 최소화 방식의 집계는 박정주 홍성군수가 지역 농축산물과 외식업체,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연결하는 데 주력한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참여한 상인들의 매출과 방문객들의 소비 패턴 등을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기초 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백종원 대표의 네임밸류를 등에 업고 2회 만에 홍성의 대표 먹거리 축제로 이름을 알리고 3회부터 독자적인 기획·운영 경험을 축적한 홍성글로벌바비큐축제를 올해부터는 고도화해야 한다는 박 군수의 강력한 리더십이 빛을 발하며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연결하는 데 힘을 실었다.

이어 올해는 지역 상인과 농가의 참여,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연계를 한층 강화했다.

박정주 군수는 축제의 고도화는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먹거리 판매와 농축산물 구매, 시장 방문과 체험을 연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방문객이 홍성의 음식을 맛보고 지역의 상품을 구매하며 주변 상권까지 함께 이용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장으로 축제를 발전시키는 전략을 추진한 것이다.

그 결과 지역경제와 연결한 축제의 변화는 현장에서 손님을 맞은 상인들의 반응에서도 드러났다.

홍성 푸드존에 참여한 지역 외식업체들은 매출 증가와 타지역 고객의 방문을 반겼다.

축제 초반 인터뷰에 응한 동림갈비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 첫날보다 올해 첫날 손님이 더 많았다’며 ‘매출도 30% 정도 늘어난 것 같고 행사도 여러 가지가 있어 남은 기간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내 참여 외식업체의 상황잔치방 정지원 씨는 ‘날씨가 궂어 걱정이 많았는데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 다행’ 이라며 ‘외국인과 젊은 층, 어르신까지 다양한 분들이 찾아오고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홍성한우·한돈을 맛보고 구매하는 경험도 지역 소비를 뒷받침했다.

축산물 할인판매와 셀프 숯불구이존을 연계해 방문객들이 직접 고기를 고르고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 농특산물도 현장에서 구매하거나 택배로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주에서 방문한 대학생 박수호 씨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이런 축제에 올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홍성이라는 새로운 도시를 경험하고 바비큐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여러 이색 그릴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됐고 다음에도 다시 찾아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에서 처음 축제를 찾은 중학교 2학년 김지율 학생은 ‘처음 보는 음식과 즐길 거리가 많아 재미있었고 특히 돼지고기 꼬치가 맛있었다’며 ‘셰프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있는데 다양한 요리를 보며 배울 점이 많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도 축제의 주체로 함께했다.

홍성상설시장은 ‘고기 굽는 날’을 통해 축제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시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명동상가는 지난달 30~31일 ‘리어카데이 천년야시장’을 열어 먹거리와 체험을 선보였다.

명동거리 구매 고객 대상 한우 세트 경품행사도 마련해 지역 상점 이용을 유도했다.

천안에서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명동거리 체험부스를 즐기던 심지완·조향연 씨 가족은 약 3년째 축제를 찾고 있다.

조향연 씨는 ‘아이들이 체험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해 매년 와서 식사도 하고 프로그램도 즐긴다.

새로워지는 부스가 많아 기대가 된다’며 ‘올해도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고 체험과 공연을 함께 즐겼다’고 말했다.

심지완 씨도 ‘주변 상가 거리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놀랐다’며 ‘거리를 따라 마련된 부스들을 하나씩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 이동하는 동안에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축제에서 음식을 즐기고 주변 상가에서 체험과 나들이를 이어가는 경험은 먹거리 축제와 원도심 상권이 함께 활력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다.

군은 축제 이후에도 참여 업체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보완하고 축제를 통해 만난 고객이 다시 홍성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소비 연계 방안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친구와 연인의 소개로 홍성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도 축제를 함께 즐겼다.

여러 부스의 음식을 찾아 맛보는 즐거움부터 고향 음식에서 느낀 반가움,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는 경험까지 저마다 다른 매력을 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 조던 로리아 씨는 친구 가족의 초대로 축제장을 찾았다.

조던 씨는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당연히 음식이다.

특히 고기가 정말 좋다’며 ‘이미 세 곳에서 음식을 먹어봤는데 다른 곳에서도 더 맛볼 생각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오게 됐지만 나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많은 사람이 좋아할 만한 축제’라고 말했다.

홍성에 거주하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 댄 씨도 이번에 처음 축제를 방문했다.

댄 씨는 ‘정말 멋진 축제다.

맛있는 음식뿐 아니라 즐길 거리와 볼거리도 많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캐나다 출신으로 홍성에 사는 클로이 씨는 두 번째로 축제를 찾았으며 이번에는 미국인 남자친구 호세 씨에게도 축제를 소개했다.

클로이 씨는 ‘홍성에 살고 있어 축제를 알고 있었고 이번에는 남자친구도 함께 오게 됐다’며 ‘먹거리와 볼거리도 다양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이곳에 모인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다.

많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클로이 씨의 소개를 듣고 방문한 호세 씨는 ‘고기를 좋아해서 축제에 꼭 와보고 싶었고 벌써 여러 음식을 먹었다’며 ‘특히 미국 음식 부스가 기억에 남는다.

음식을 먹으니 고향에 돌아온 듯했고 익숙한 음식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편안했다.

나에게는 소울푸드이자 집에서 먹던 음식 같은 느낌’ 이라고 전했다.

네팔 출신 방문객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축제의 매력으로 꼽으며 ‘홍성 축제 파이팅’ 이라는 응원을 보탰다.

축제를 통해 지역 대학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산업의 생태계가 살아나는 효과도 얻어가는 성과를 이뤄냈다.

바비큐 1존에서 청운대학교와 혜전대학교에서 대형 그릴을 활용한 바비큐장을 직영하며 홍성글로벌바비큐축제 성공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함께 성장해 나갔다는 평가다.

지역 대학과 예술인, 상인, 농축산업계가 함께 마련한 콘텐츠도 축제를 풍성하게 했다.

이색 바비큐와 셰프·인플루언서의 요리, 공연과 체험, 홍성사랑 국화축제 등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홍성의 먹거리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선사했다.

방문객을 맞는 데는 지역사회의 협력도 힘이 됐다.

자원봉사자와 관계기관, 의료진 등이 현장 운영에 참여했으며 군은 임시주차장과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안전·교통·식품위생 관리와 의료지원 등을 통해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챙겼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그동안 축제를 통해 홍성의 이름과 먹거리를 알렸다면, 이제는 그 관심이 지역 상인과 농가의 소득으로 이어지고 홍성을 다시 찾는 이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올해 지역 상인들이 직접 손님을 맞고 전통시장과 명동상가가 함께 참여한 경험은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성을 찾아주신 방문객과 축제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확한 통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성과를 꼼꼼히 살피고 축제가 끝난 뒤에도 지역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시장과 음식점을 다시 찾는 발걸음으로 이어지도록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홍주성 일원에서 열렸다.

개막일 쌀쌀한 가을비 속에서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이후 맑아진 날씨와 함께 주말 나들이객을 맞았다.

마지막 날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로 현장의 열기가 이어졌다.
  • ccnewsq©all rights reserved.
  • 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회사명 : 충청뉴스Q | 주소 : 34320 대전본부 대전시 대덕구 석봉로58번안길 82 (한밭아파트) 한밭아파트상가2층201호 | 본사 : 아산시 신창면 서부북로 786번길 9-18 | 내포본부 : 예산군 예산읍 역전로 140번길9
    | 서울-경기본부 : 서울 중구 퇴계로45길 22-6, 일호빌딩 205호 | 사업자번호 : 747-51-00095 | 제호 : 충청뉴스Q | 등록번호 : 충남, 아00239 | 발행일자: 2014년 8월 28일
    발행인 : 양승선 | 편집인 : 양승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승선/이월용
  • 충청뉴스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
다음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