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상반기 구급 출동 7.6만 건… 환자 이송 7.2% 증가

최근 5년간 감소세 보이던 구급수요, 올해 들어 증가세 전환… 고령층·중증환자 비중 높아

백소현 기자

2026-07-15 14:53:56




구급출동·이송 모두 증가, 최근 5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 (전라북도 제공)



[충청뉴스큐]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026년 상반기 구급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도내 119구급대의 출동과 환자 이송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119구급대 출동건수는 7만59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이송건수는 3만9377건, 이송인원은 3만9784명으로 각각 7.2% 늘었다.

하루 평균 419.8건 출동해 219.8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119구급차가 3.4분마다 한 번씩 출동하고 6.5분마다 한 명의 환자를 이송한 셈이다.

최근 5년간 상반기 구급활동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이송인원이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되며 구급수요가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환자 발생 유형별로는 질병환자가 2만6528명으로 전체의 66.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사고부상 7580명, 교통사고 3665명, 중독·연기흡입·온열손상 등을 포함한 비외상성 환자 1642명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발생 장소는 집이 2만52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 4846명, 상업시설 2017명 순이었다.

특히 요양원 등 집단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환자는 전년보다 41.5%, 상업시설은 23.6% 증가해 주거지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구급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81세 이상이 1만686명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71~80세 8384명, 61~70세 6791명 순으로 집계됐다.

61세 이상 환자가 전체 이송인원의 65.1%를 차지해 고령층의 119구급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0세 이하가 20.3%로 가장 높았으며 11~20세 14.0%, 21~30세 10.9% 순으로 나타나 어린이와 젊은 연령층의 구급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정지와 심·뇌혈관질환, 중증외상을 포함한 4대 중증응급환자는 2756명으로 전체 이송환자의 6.9%를 차지했으며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심혈관질환자가 1392명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뇌혈관질환자는 448명으로 10.1%, 중증외상환자는 236명으로 2.2% 증가했다.

반면 심정지 환자는 680명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고령화와 중증응급환자 증가 등 구급환경의 변화가 현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구급대원의 전문처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응급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도민이 적기에 전문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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