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여름철 벌쏘임 78.3% 집중... 심정지 6명 발생 '경고'

야외활동 시 벌집 발견 시 절대 접근 금지, 쏘였을 땐 즉시 119 신고 당부

백소현 기자

2026-07-27 14:12:38




벌쏘임 10건 중 8건 여름철 집중, 최근 3년 심정지 6명, 여름철 야외활동 ‘주의’ (전라북도 제공)



[충청뉴스큐] 심정지 사례도 발생 알레르기 반응 시 즉시 119 신고 당부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야외활동 시 벌쏘임 사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벌쏘임 관련 119 출동은 총 1592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7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출동은 1247건으로 전체의 78.3%를 차지해 벌쏘임 사고가 여름철과 초가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9월이 497건으로 가장 많았고 8월 440건, 7월 310건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도내 벌쏘임 119구급 출동은 총 66건 발생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36건으로 5월 15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해 본격적인 벌쏘임 사고 위험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벌쏘임은 대부분 단순 통증이나 국소 부종에 그치지만, 일부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벌쏘임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가 총 6명 발생했으며 올해도 관련 사례가 1건 확인됐다.

지난 6월 전주에서는 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과 의식저하 등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을 보인 환자가 심정지 상태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벌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향수나 화장품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색 긴 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발견하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벌이 주변을 맴돌 경우 팔을 휘젓거나 뛰지 말고 자세를 낮춘 뒤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벌에 쏘인 뒤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어지럼증,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농업인, 임업 종사자, 벌초 작업자 등 야외활동이 잦은 도민은 사전에 의료기관에서 벌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벌독 민감도와 중증 알레르기 반응 위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중증 알레르기 반응 위험이 높은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응급약물 처방 여부를 검토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을 미리 숙지하는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벌쏘임은 짧은 순간에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벌 노출 위험이 높은 도민은 사전에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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