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30분, 천안시 동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이런 구호가 울려 퍼졌다. 건널목을 지나던 시민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 얼굴을 돌렸다.
발길을 멈추고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 시민은 “이병도 알고 있다. 아주 좋은 후보”라며 먼저 엄지 척을 세웠다.
‘아이들의 꿈도, 학교의 내일도 이병도 교육감 후보’ 라는 글귀가 적힌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실력있는 민주진보 교육감’ 팻말을 연신 흔들었다.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가 진행한 공식 선거운동 첫날 출정식 풍경이었다.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우렁찬 연호 속에 마이크를 잡은 이병도 후보는 출정사에서 “충남교육의 더 큰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은 세월이 39년이다. 완벽하게 검증됐다.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자부했다. 이 후보는 지난 1986년 3월~2014년 8월까지 교사로, 이후 2025년 8월까지는 충남교육청 교육혁신과장과 교육국장, 천안교육장을 지냈다. 지역교육계가 가장 교육을 잘 아는 인물로 꼽는 이유다.
12년 동안 어렵게 쌓아온 혁신 충남교육 위협
특히, 이 후보는 이번 선거 국면에서 12년 동안 어렵게 쌓아온 혁신 충남교육이 위협받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을 지지하고 국민을 상대로 계엄을 선포한, 역사의 죄를 지은 내란 정부 산하 기관장으로 호의호식했던 정치인 출신 후보가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교육감 자리에, 어울리기나 하냐.”라고 물었다.
지난 2022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자 충남도당위원장으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이명수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이명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 보건복지부 산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차관급)으로 올해 3월 초까지 일했다.
그러면서 이명수 후보를 겨냥해 “선거철만 되면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권력에만 눈이 어두운 후보가 이번에는 교육감 자리를 탐내고 있다”며 “(교육감 자리는)이런 기회주의 정치꾼이 앉을 자리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병학 후보를 겨냥해서는 “뇌물죄로 징역형 범죄 이력의 파렴치한 전과자가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도덕과 정의를 가르치겠냐”고 비판했다.
‘전교조NO’를 외치는 후보를 향해서는 “교육민주화와 교육개혁을 위해 헌신해 온 참교육 선생님들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무너뜨리려는 충남교육을 진짜 교육전문가인 제가 선봉에 서서 막아내겠다.”라고 강조하며 “교육의 공공성을 강호하고 질 높은 공교육을 반드시 완성해, 민주진보 교육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겠다.”라고 다짐했다.
가경신·송토영 전 천안교육장 “충남교육은 이병도” 한 목소리
이날 출정식에 함께 한 이용길 전국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는 “쿠데타 세력들이 이번 선거에 다시 나왔다. 뻔뻔스런 작태”라며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가장 전문적이고 민주적이면 진보적인 이병도가 가장 적합하다.”라고 외쳤다.
가경신 전 천안교육장 등 2명도 지지 유세로 이 후보에 힘을 실었다.
가 전 천안교육장은 “교육의 길은 교육을 아닌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이병도를 강력히 추천한다.”라고 했다.
송토영 전 천안교육장은 “충남교육 백년대계를 입안하고 전국 최고의 교육 발전을 이룰 후보는 이병도가 유일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도 후보는 “도민과 학부모와 학생이 진짜 주인이 되는 충남 도민 교육주권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 충남교육의 위대한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출정식에 참여한 사람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