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문화력, 대한민국이 공식 인증하다.

청주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1차 문화도시 최종 선정

양승선 기자

2019-12-30 16:22:29

 

청주시

 

[충청뉴스큐]충북 청주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1차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국가에서 지정한 도시를 말한다.

유럽문화의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강조해 관광활성화와 국제적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985년부터 EU에서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지정해주고 있는 ‘유럽문화수도’와 비슷한 개념이다.

문화도시는 현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문화분야 최대 현안사업이며 올해 첫 지정도시를 선정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문화도시 지정 공모신청서를 제출하고 도전을 시작했으며 작년 12월 26일 예비도시로 지정되어 1년간 예비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예비사업 성과와 향후 5년간의 본 사업계획에 대해 지난 10월 현장실사 평가, 12월 27일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거쳤다.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절차 이행, 충북도와 맺은 재정지원 협약 등의 행정 준비도, 거버넌스 중심의 상향식 사업 이행 과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충북도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적 지원 뿐 아니라 재정기반 확보 평가를 위해 예비도시 10개 중 유일하게 총사업비의 15%를 재정 지원하는 내용을 파격적으로 협약서에 명시하는 등 청주시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한 것도 청주시의 문화도시 최종 지정에 큰 역할을 했다.

청주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탄생지이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공기록관이 건립,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세계 유일의 기록 관련 국제 거점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유치해 2022년 개관 예정에 있다.

이러한 기록 문화 인프라와 더불어,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는 “1인 1책 펴내기 사업”, “문화10만인클럽”이 주축이 된 “문화다이어리”사업 등 기록 문화 저변을 토대로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문화도시 비전으로 선정해 다양한 예비사업을 펼쳤다.

이번에, 문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기록을 특화로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기록”의 가치를 과거에 한정하지 않았다.

정보·지식·지혜·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단계의 시작에는 기록된 ‘데이터’가 있다는 데에 착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석유라 불리우는 ‘빅데이터’까지 연결시켜 미래 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문화도시 지정을 받음에 따라, 청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브랜드를 갖게 되며 앞으로 5년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비 50%와 도비 15%를 지원받게 된다.

문화도시 사업의 추진 방향은, 시민 문화력을 키우다, 도시 정체성을 찾다, 문화경제력을 높이다 등 크게 세 부문이다.

지역문화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청년 문화가들이 지역에서 충분히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는 전제에서 문화 시장을 확대시키고 또 청년 문화 활동가들이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또 지역문화의 기반이 되는 일반시민들의 일상에 문화가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첫째, 청년 창의인재 발굴과 지역문화 기획자 양성을 위해 “청년학당” 사업을 내실화한다.

2016년부터 문화에 관심있는 청년들을 발굴해 문화 프로젝트 11개를 기획, 실행했으며 100여명의 청년 문화활동가들을 발굴, 일부는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추진주체로 문화기획에 참여했다.

앞으로 지역의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기획자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등을 보완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둘째, 젊은 문화기획자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고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제공한다.

흥덕구 복대동 옛)치안센터 건물을 청년 문화기획자들이 직접 공간을 구상하고 꾸미는 등, 리모델링에 직접 참여해 올 8월 ‘느티’라른 이름으로 개관한 바 있다.

앞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청년 활동 공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청년활동 공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셋째, 청주시의 대표적인 문화 인적 인프라인 “문화10만인클럽”을 양방향 소통 창구로 진화시켜 간다.

현재 39,000명이 넘는 청주시민들이 “문화10만인클럽”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각종 문화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향후 청주와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연접 지자체 주민들까지 혜택 범위를 확대하고 시민들의 의견과 수요를 문화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쌍방향 정보 공유 시스템으로 진화시켜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로 청주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를 만들어, 관광과 도시성장까지 연계시킨다.

첫째, 기록에 기반한 다양한 가치발굴 사업을 통해 청주만의 대표 문화브랜드를 만들어간다.

시민들의 일상, 기억을 음성과 영상으로 기록해 후세대에 물려줄 구술채록 부스, 도시 이야기를 수집해 스토리 여행으로 연결시키는 도시이야기 여행 사업 등을 추진한다.

둘째, 기존의 문화인프라를 시민들이 언제나 찾아 일상의 기록을 남길 수 있고 교육받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집 앞 10분 거리 어디에서나 기록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전국 최초로 시민들의 일상 기록을 전시 보존할 수 있는 시민기록관을 조성한다.

도시재생 뉴딜, 생활SOC복합사업 등과 연계해 시민들의 일상기록 전시, 보존, 교육 기능까지 겸한 복합 문화공간을 만든다.

기존의 청주시기록관, 건립 예정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과 더불어 대한민국 기록의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경제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과거의 가치인 기록을 미래 첨단 사업으로까지 연결한다.

첫째, 구도심을 중심으로 빈집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지원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청주만의 이야기를 발굴해 연극·영화·책·뮤지컬 등 다양한 소재로 연결해가는 창작 유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둘째, 기록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유통으로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 보존 가치가 있는 기록활동을 지원하는 다음세대 기록 지원사업, 기록으로 주제로 한 시민 문화축제인 ‘로그인 페스티벌’을 청주만의 사업과 행사가 아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매력있는 콘텐츠로 승화시킨다.

셋째, 4차산업혁명 시대의 원천 자원인 ‘기록’을 빅데이터 산업으로 연결, 미래 세대 먹거리로 승화시킨다.

기존의 문화사이다 홈페이지를 ‘문화플랫폼C’ 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기록 데이터를 일반시민들에게 개방해, 산업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한 발전이 한계에 달하고 현대인들의 삶이 날로 각박해지면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치유받기 위해 문화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4년간“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민들의 삶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씨앗이 문화도시로 싹을 틔우고 5년 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열매맺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의 문화도시 사업 추진 이후에는, 청주시의 천 오백년의 유구한 역사문화자원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공공기록관, 시민기록관 등 기록 문화 인프라가 시너지 효과를 내어 문화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인들이 찾는 기록문화를 상징하는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는 문화도시를 사업 개념이 아닌, 도시의 공간에 청주만의 문화적 가치를 담고 사람의 가치를 높여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주시에서 펼쳐지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 등 공간 조성 사업에 문화의 가치를 담아갈 수 있도록, 부서 간 협력 시스템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도시의 가치와 효과를 청주에만 한정하지 않고 충북도내 전역 및 연접 지자체인 대전시, 세종시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상생 협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문화제조창C 개관으로 이룬 문화적 인프라 위에 ‘문화도시’라는 국가 인증을 더해, 청주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문화도시 지정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들이 더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는 품격있는 인류 문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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