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효성비료 시용 관행 대비 질소 양배추 48%, 브로콜리 41% 절감 효과

겨울채소 11개소 농경지 비교 분석, 지하수 오염 방지와 비료시비 생력화 기대

양승선 기자

2020-04-17 12:55:22

 

완효성비료 시용 관행 대비 질소 양배추 48%, 브로콜리 41% 절감 효과

 

[충청뉴스큐] 겨울채소 재배 시 완효성비료 시용으로 노동력 및 비료 사용량 절감은 물론 토양, 지하수 등 환경오염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겨울채소 완효성비료 시용효과 실증시험 결과 관행 비료시용 대비 양배추 48%, 브로콜리 41%의 비료량을 줄일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농작물 생육기간에는 지속적으로 양분 공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화학비료는 비료효과 유지기간이 짧아 추가 비료 시용 등 과잉 시비로 흡수되지 못한 질산성질소는 지하수로 흘러들어가 오염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겨울채소 주산지인 애월지역 11개소 농경지 대상으로 완효성비료 시용을 통해 비료 사용량 절감으로 지하수 등 환경오염 방지와 비료시비 생력화를 위해 실시했다.

실증시험에 사용한 완효성비료는 비료 알갱이가 코팅이 되어 있어 양분이 한 번에 녹아 작물이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작물 생육기간에 천천히 녹아나와 공급함으로써 웃거름 살포를 생략할 수 있었다.

이번 실증시험은 완효성비료를 밑거름으로 1회 시비 대비 관행 밑거름 및 웃거름 1~2회 시비해 농작물의 생육상황 및 생산성을 분석했다.

질소성분을 기준으로 비료시용량은 양배추는 관행 27kg에서 14.1kg으로 48%, 브로콜리는 21.6kg에서 12.7kg/10a으로 41% 절감 효과가 있었다.

브로콜리는 정식 초기에 완효성비료 시험구에서 생육이 좋았고 추비시점을 기준으로는 대비구 포장에서 생육이 좋게 나타났으나 상품률, 수량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관행 웃거름 2~3회 비료시용에 따른 노동력을 1회 시용으로 노동력을 줄일 수 있었다.

완효성비료 시용 확대를 위해 작물별 적정 성분조성 및 비료효과의 지속기간을 검토하기 위해 올해에도 추가적인 실증시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상철 근교농업팀장은 “환경 친화적인 농작물 재배방법 확대 실천을 통해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예방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기술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