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큐]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과수 화상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과수에서 발병하며 잎, 꽃, 가지, 줄기, 과일이 화상을 입은 것 같이 검게 마르는 피해를 주는 전염병이다.
발병 시 치료 및 방제가 어려워 발생 과원 및 인근 과원을 폐원하고 3년간 해당 발병지에 사과, 배 등 대부분의 과수를 재배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병이 발생한 시군은 과수 해외 수출이 금지되는 등 제재를 받기 때문에 발병 농가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큰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2020년 현재 전국 16개 시군에 발병했다.
특히 올해 충북 북부 지역에 다수 발병해 과수를 주요 산업으로 삼고 있는 영동에도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에 과수 화상병 청정지역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영동군도 농가지도를 강화하며 수시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과실의 안정적 결실확보와 품질향상을 위해 지역 대표 과일인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자두를 중심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 전정작업, 월동병해충 방제 등 올바를 과원관리를 지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과수 화상병은 주로 작업자, 작업도구, 묘목 등에 의해 전파되기에 과수 전정 시기를 맞아 사과, 배나무 전정 시 전정도구, 작업 신발 등 농작업 도구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외부인에게 전정 작업을 의뢰 시 타 지역 작업인력 내방을 자제시키고 ‘충청북도 주요 농작물 병해충 관리 지침’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에 작업 전 신고토록 당부하고 있다.
장인홍 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동은 화상병 청정 지역이지만 올해 신규로 발병한 시군이 많은 만큼 보다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며 “화상병 발병 지역의 과수원 방문을 자제하고 증상 의심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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