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월드컵공원 수확 열매 소외 이웃에게 ‘가을나눔’

인근 홀몸어르신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0팀 초청, 공원의 나눔 문화

양승동 기자

2018-11-22 13:44:05

 

2017년 가을나눔 운영 기념촬영 모습

 

[충청뉴스큐] 서울시는 지난 가을 은빛물결로 시민들에게 쉼을 안겨줬던 억새와 모과·감 등 공원의 유실수 열매를 활용하여 지역의 소외 이웃과 함께하는 "제3회 월드컵공원 가을 나눔"행사를 오는 24일 운영 한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에는 꽃도 좋고 열매도 좋은 모과나무와 감나무 108그루가 있다. 이 유실수는 미관뿐만 아니라 새들로부터 식물을 보호해 공원관리에 꼭 필요한 나무이다. 가을이면 풍성하게 수확된 열매들이 주변 소외 이웃에게전달되어 나눔의 기쁨을 선사하는 월드컵공원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마포구의 홀몸어르신과 더불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0팀을 초대했다. 이들은 공원에서 수확한 모과로 청을 담그고, 숲 명상과 족욕 체험, 억새 장식물 만들기, 청춘사진 촬영까지 하루 반나절을 공원에서 공원을 누리게 된다.

월드컵공원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공원이 된 재생공간으로 이곳의 부산물들이 허투루 버려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나눔 행사도 마찬가지 이다. ‘서울억새축제’ 의 아름다운 경관과 계절별 공원의 미관으로 끝날 수 있는 자원들을 여가프로그램 재료로 활용하여 공원의 자원 선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오진완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공원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재능과 공간의 나눔의 장이되어 나눔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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