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평생학습동아리, 일용직 외국인근로자 면마스크 기부

융합창조동아리, 마스크 수급 사각지대 계층 발굴 지원

양승선 기자

2021-02-18 07:57:47




충주시청



[충청뉴스큐] 충주시 평생학습동아리로 구성된‘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융합창조동아리는 18일 직접 제작한 면마스크 700매를 사)전국고용서비스협회충주지부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크 제작에는 ‘마녀봉트리’, ‘꽃자수 2017’, ‘물빛수채화’, ‘캘리스트’ 등 4개의 평생학습동아리가 참여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제작 비용 절감을 위해 직접 시장을 방문해 마스크 원단을 구입한 후 면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로 평생학습관 양재실의 휴관이 길어지자 각자의 집에서 마스크를 만드는 등 나눔의 열정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융합창조동아리는 최근 마스크가 과잉 공급되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마스크 기부를 위해 고민하던 중 직업소개소를 통해 일하는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들이 마스크 수급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사)전국고용서비스협회충주지부로 기부처를 정했다.

김현옥 동아리 회장은 “우리가 제작한 면마스크가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마스크일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타국에서 고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마스크 걱정을 조금이나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융합창조동아리의 지속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융합창조동아리는 올해 시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출산가정에 면 손수건, 턱받이, 신생아 이불 등으로 구성된 출산꾸러미 전달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섭 평생학습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 등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들의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다”며 “동아리의 작은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면마스크가 이들에게 의미 있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스크 제작에 헌신한 동아리 회원들을 대표해 김현옥 동아리 회장을 2020년 4분기 시정발전유공자로 선정하고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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