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부실공사 '의혹'눈감을 텐가?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충남 예산군·읍 '2단계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시행과정에서 부실공사 의혹

양승선 기자

2021-04-11 11:21:59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충남 예산군·'2단계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시행과정에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눈을 감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수관로 정비사업 부실공사 의혹은 관로매설시 땅 꺼짐 방지 등을 위해 적정량의 모래(석분)와 흙, 골재 등을 채운 뒤 표준시방서에 의한 다짐 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또,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임시포장과정에서도 다짐없이 이뤄졌다는 제보에 의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충청뉴스Q 취재진은 한국환경공단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미온적인 관리감독의 행태까지 보여주고 있다.

제보자 A"시공사는 관매설시 적절양의 모래(석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짐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부실공사가 우려된다"고 했다.

또, "골재 상단부를 걷어내고 임시포장을 하기 위해서는 땅 꺼짐 방지 다짐이 제대로 지켜져야 하나 발주처 측은 외면한 채 시공사 편의만 봐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실제로 충청뉴스Q 취재진은 문제의 사업구간에 대해 표준시방서에 의해 공사가 이뤄졌는지 확인 절차를 밟겠다고 하는데도 발주처인 한국환경공단 측은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한 채 뒷 짐지는 행태를 보여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한 토목전문가는 "사업이 진행된 곳을 파헤치자고 했을 때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뤄져 완벽한 시공이 이뤄졌다면 자신있게 파헤쳐 내보일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즉 문제가 있다면 원청인 예산군, 발주처인 한국환경공단, 시공사, 하도급사는 부실감독에 부실시공이라는 멍에를 쓰게 돼 부담이 클 것이겠지만 그래도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지금당장 파헤쳐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이 진행 된 곳 중 파헤칠 부분에 대해 어느 곳을 팔 것인지 지정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는 한라(51%), 송아산업()(49%)인 가운데 신우건설이 하도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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