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퀵센 충남 경제진흥원 지원받아 친환경 가정용 보일러 개발

효율 만점 친환경 보일러 등장, 전기세 90% 절감 효과 화제 농업용, 산업용 보일러에 이어 최근 가정용 보일러 개발도 완료

서서희 기자

2021-10-06 16:08:09

기존 난방용 보일러의 단점을 보완한 친환경 보일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인 난방용 보일러의 경우 열을 실내공간에 직접 방열하는 난로식(건식)과 물을 가열, 순환시켜 실내공간을 간접 가열하는 보일러식(습식)이 일반적인 가운데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한 친환경 보일러가 등장한 것.
친환경 전기 보일러의 등장은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모든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전기료를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어 동종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 전기 보일러를 연구 개발한 ㈜퀵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난로식 난방의 경우 기기구조와 적용기술이 단순해 저가 구현의 장점이 있지만, 기기 주변만 집중 가열되는 국소난방으로 협소한 공간용 보조 난방기기로 사용되고 있다.
또, 겨울이 춥고 긴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상 일찍부터 ‘구들장’ 문화가 발달해왔고, 이를 위해 실내공간 전체를 고르게 난방할 수 있는 온수 순환 방식의 온수 보일러를 선호해왔다.
그러나 연료 수급의 애로점이나 연료비 문제로 우리나라의 보일러 열원은 지속적으로 변천돼 왔다.
화석연료 버너의 경우, 연소 시 발생하는 산소 소모로 이산화탄소 발생과 그을음 등 각종 유해 부생 가스가 발생해 실내 공기 질 악화는 물론, 지구온난화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가스가 등장했지만,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소비밀도가 높은 도시 위주로 보급됨에 따라 수혜자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을 드러냈다.
실제, 도시가스는 도시에서도 일부 단독주택이나 농어촌 지역은 도시가스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여전히 등유와 경유 보일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특히, 등유나 경유 보일러의 경우 실내 공기 질 악화 등 각종 환경 문제는 물론, 겨울철 막대한 난방비가 발생해 가정이나 농가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정용, 농업용, 산업용, 스팀 보일러 등 보일러 전문 생산 업체인 ‘퀵센’은 이처럼 오랜 시간 환경과 비용 등 다양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보일러 산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바로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환경 문제와 부담스러운 난방비용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퀵센 오문근 대표는 “도시지역 일부 단독주택은 물론, 농작물, 축산물, 양식장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난방비 문제로 매년 시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한 보일러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퀵센은 친환경 전기 보일러를 출시하기 전 난관에 부딪혔다. ‘전기’가 전기자동차를 비롯, 미래기술 혁신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지만, 겨울철 상시 가동할 경우 사용 전력량이 많아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
국내 메이저급 보일러 제조사들이 전기보일러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전기요금 폭탄 때문이라는 것이 퀵센 오 대표의 설명이다.
오 대표는 “메이저급 보일러 제조사들이 전기보일러를 외면하는 것을 보고 역으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실내 공기 질 악화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기보일러가 전기요금 폭탄 문제만 해결된다면 최고의 친환경 보일러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역발상에서 퀵센의 친환경 전기 보일러는 탄생했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의 역발상은 곧 연구로 이어졌고, 열효율 1~2%를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 것이 아니라 단순히 열원 교체만으로 10~20%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오 대표는 “난방비를 결정짓는 첫 번째 변수인 열효율 기술은 이미 최대치에 근접한 상태지만 이것만으로는 승산이 없다”며 “그래서 찾은 해답이 바로 ‘저탕수 축열식’”이라고 밝혔다.
‘저탕수 축열식’은 축열 저탕수를 직접 뽑아 순환시키고, 식어서 회수된 열량만큼 추가 가열하는 것으로, 이 방식은 충분한 비축열이 필요해 1톤(1000리터) 정도의 독립형 대형 저수조를 주로 사용한다.
다만, 수조가 큰 만큼 이 방식은 가정용 보다 주로 산업용(농업용, 빌딩용)에 쓰인다. 이 정도의 저탕수는 가열 시간이 오래 걸려 난방 시간 외에 미리 가열하고, 난방 중에도 순환수 손실 열을 보충하기 위해 동절기 내내 24시간 가열해야 한다.
특히, 수조가 큰 만큼 발열 표면적이 커져, 아무리 단열을 잘한다 해도 수조의 열 손실이 매우 큼에 따라 수조의 체적을 줄임으로써(예컨대, 1/10로) 독립형에서 보일러 내장형으로 구조설계를 바꿔 난방 시간 동안만 가열할 수 있도록해 난방비를 크게 줄였다.
오 대표는 이어 또다른 변수인 가온(加溫) 방식과 산업용 보일러에 적용되는 방열기 등 다양한 변수 전체를 칵테일 요법으로 통합 적용해 전기보일러의 난방비 경쟁력을 크게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오 대표는 “난방비 개선 효과는 누진요금이 적용되지 않는 농업용에서 특히 두드러져, 화석연료에 비해 난방비가 획기적으로 감소되고, 심지어 누진요금이 적용되는 가정용에서도 높은 난방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난방비 개선 효과만 놓고 보면, 그 성과는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 대표는 이어 “이처럼 획기적인 친환경 전기 보일러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올해, 충남경진원이 지원하는 중장년 재도약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이 친환경 가정용 보일러 연구 개발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친환경 전기 보일러의 경우 기존 난방비의 90% 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난방비 부담을 느끼는 많은 농가 및 생산 업체 등에서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가정용 보일러도 개발이 완료돼 앞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전기료 부담 없는 가정용 보일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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