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국제 도시 역사연구 비교·검토’ 학술회의 개최

서울역사편찬원, 오는 9월 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제17회 서울역사학술대회 개최

양승동 기자

2018-08-27 16:27:19

 

제17회 서울역사학술대회 포스터

 

[충청뉴스Q]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오는 9월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야주개홀에서 제17회 서울역사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제17회 서울역사학술대회는 오는 2019년에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이를 기념하여 그동안의 서울 역사 연구의 성과와 동향을 살피고, 베이징, 도쿄, 런던, 파리 등 세계 도시들의 역사 연구 현황과 비교·검토함으로써 향후 서울 역사 연구의 방향을 가늠해보는 자리이다.

제1부는 〈서울 역사의 시대별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로 김기섭, 유승희, 염복규 등이 발표를 맡았다.

각 발표문의 내용에 따르면, 서울에 대한 역사 연구는 1957년 창간된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의 향토서울에서부터 비롯되었으며, 1994년에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학연구소가 설립된 후에는 역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제기가 이루어지면서 연구 성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980년대 이후 서울 지역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연구가 본격화되면서 문헌자료 상의 공백이나 오류를 보완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2부는 〈세계 도시의 역사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로 윤형진, 박진한, 민유기, 정영주 등이 발표를 맡았다.

제2부의 발표들은 최근의 연구를 중심으로 4개 도시 역사연구의 동향과 특성을 살피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중국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연구대상으로서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나, 위생, 경찰 등 사회문화사적인 관심이 이어지면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도쿄의 경우 동경도사편찬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체계적으로 자료를 수집, 정리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런던 지역에 대해서는 여성과 섹슈얼리티, 이주민, 산업혁명과의 관계, 도시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살필 수 있었다.

특히 프랑스 파리는 도시사 연구에서 매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파리 지역에 대한 연구는 19세기 말부터 시작되었으며, 1960년대 사회경제사 연구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도시사가 주목받으면서 크게 활성화됐다.

그 결과 거리, 건물, 동네와 같은 미시적인 연구에서부터 지역 내의 다양한 사회집단의 활동과 문화, 나아가 도시구조와 공간의 형성과 변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대상을 크게 넓혔으며, 오늘날에는 일국의 도시에서 벗어나 세계사적인 층위에서 파리의 위상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서울역사학술대회는 그동안의 서울 역사 연구 동향을 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서울 역사 연구를 위하여 세계 도시들에 대한 역사연구와의 비교·검토로 시야를 넓힘으로써 좀 더 활발하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연구가 이루어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17회 서울역사학술대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행사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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