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용역업체 마음대로 '시장직인' 찍어 공문서와 개발동의서 보내

당진시장 직인은 용역업체가 찍고 이장은 노인정 안방 내주고 합덕순성 산단조성 이대로 괜찮은가? 중방2리이장, 발전기금 얼마 받기로 했냐? 묻자 “뭘 알려고 하냐”

양승선 기자

2024-02-14 15:45:18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합덕산업단지를 추진하면서 시가 보낸 용역업체가 '시장직인'을 마음대로 찍은 공문서와 개발동의서를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것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순성면 중방2리 이장이 마을회관 노인정 안방을 용역업체에게 빌려주고 발전기금을 받기로 한것에 대해 다른 지역 이장들은 마을회관 목적에 전혀 맞지 않고,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진시 마을회관 지원 조례 제2조 "마을회관"이란 행정리ㆍ통에서 주민들의 자치적 집회소 목적으로 사용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좌)지난 해 12월 당진시가 주민들에게 보낸 공문서 우)올 1월 용역업체가 주민들에게 보낸 공문서 사진/충남팩트뉴스제공

 

 

당진시와 용역업체는 2023년 12월과 2024년 1월 '일반산업단지 추진 관련 협조 요청 공문서와 개발동의서를 각각 해당 마을 주민들에게 보냈다.
다른점은 2023년 12월 당진시에서 보낸 공문서에는 '시장직인' 없이 보냈고, 2024년 1월 용역업체가 보낸 공문서에는 '시장직인'이 찍혀 있었다.
이에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에 용역업체에서 보낸 공문서와 개발동의서는 우리와 상관없고, 용역업체가 스스로 복사해서 보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민 A 씨 "용역업체가 무단으로 '시장직인'을 찍어 공문서를 보낸것이 확인된 이상, 유출경로 확인 및 책임자 처벌이 없다면 당진시도 공범임을 자인하는것과 같으니까 지켜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민 B 씨는 “지난번에 시 관계자가 이 사업은 오성환 시장님이 무조건 직접 해야 돼서 안된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당진시가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며 먼저 SPC(특수목적법인)을 만들고 개발동의서를 당진시가 앞장서 받는것에 대해 인근 시·군(서산시, 예산군, 아산시) 관계자는 "왜 관에서 개발동의서를 받느냐?며 그건 업체(SK에코플랜트㈜)가 받아 충남도에 허가서류를 넣으면 그때 SPC(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해 허가가 빨리 나도록 행정적인 편의를 봐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 SK에코플랜트㈜는 서산 대산그린컴플렉스, 아산 선장그린컴플렉스, 예산 조곡그린컴플렉스 등 3곳에서 산업단지를 동시에 조성중에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서산시에 산업단지를 같이하자고 제의한지 5년이 지난 2023년 7월 허가가 났으며, 개발동의서는 업체가 받아야지 왜 시에서 나서서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서산시는SPC(특수목적법인)도 충남도에 허가가 들어가고 나서 나중에 참여했다”
▲ 예산군·아산시 관계자도 “SK에코플랜트㈜가 주민동의서는 받았고, 충남도에 산업단지 허가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SPC(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참여하려고 준비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진시 순성면 중방2리 이장은 마을회관 노인정 안방을 용역업체에게 발전기금을 받는다는 명목으로 내줬다.
이들두고 주민 C 씨는 “발전기금을 낸다고 해서 동의해 줬지만 얼마를 내는지는 모른다. 용역업체 사무실이 마을회관 노인정 안에 있어 불편은 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중방2리 이장에게 "용역업체를 마을회관에 들어오는 댓가로 발전기금 얼마 받기로 했나?" 묻자 중방2리 이장은 “쓸데없는 기사를 왜 올렸나?, 왜 그런짓을 하냐?, 뭘 알려고 하냐?”며 자기 말만 하고 끊어 버렸다.
한편, 순성면 중방2리는 마을회관 노인정 안방까지 내주며 산업단지를 찬성하고 있는 반면 순성면 본리1구 주민들은 현수막과 깃발을 내걸며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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