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이장이 도시가스 공급 확정 전 A 업체 결정하고 들러리 입찰 진행해 주민 피해 우려
B 업체 선정되도 이장은 "책임지겠다며 A 업체가 도와줬기에 비싸도 써야한다"
이장, A 업체가 보조금 더 받기 위해 마을 가구수 1000가구를 1200가구로 신청- 로켓 계약, 입찰 1월2일 입찰, 17일 재입찰, 21일 4일만에 800가구 계약?
양승선 기자
2025-01-24 17: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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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석문면 삼봉4리, 도시가스 공급 사업 업체 선정 과정을 두고 특혜의혹이 제기되며 주민들이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장이 특정업체와 유착하여 부당한 방법으로 업체를 선정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석문면 삼봉4리 도시가스 공급 예정도 사진=충남팩트뉴스 제공
석문면 삼봉4리 도시가스 추진위는 지난 1월 2일 도시가스 공급업체 선정 입찰을 진행해 A 업체를 선정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B 업체 대신 가격이 훨씬 비싼 A 업체선정을 놓고도 추진위 내에서도 반발이 일자 이장이 “내가 책임지겠다”라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다시 도시가스 추진위를 열어 가격이 수정된 A 업체와 B 업체를 놓고 재입찰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가격이 저렴한 B 업체로 결정됐지만, 이번에도 이장은 위약금을 언급하며 A 업체가 선정되어야 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A 업체를 고수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더욱 커졌다.
B 업체 관계자는 “들러리 된것도 어이없는데 우리 가격에 꿰맞춰 변경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려 화가 났지만,주민의 주머니에서 몇십만원이 더 나가야 하는 상황에 이렇게까지 이장이 책임진다고 한다는건 분명 뭔가 있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나서서 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장은 “A 업체는 2022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도와줬기에 조금 비싸도 맡기는게 맞다. 또 지금 업체를 바꾸면 위약금이 발생한다. 그래서 B 업체가 선정됐지만, 내가 A 업체를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두고 주민 C 씨는 “솔직히 위약금은 누구와 누구의 계약을 두고 말하는 것인지 분명히 말해라”라며 “공사금액은 마을에서 A 업체와 결정했고, 금액을 낮추는 계약도 새로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왜 위약금을 내냐?” 또 “도시가스 설치로 우리 주머니에서 몇십만원이 나가지 않아도 되는 돈이 나가는 일인데, 왜 이장이 뭔데 모든 책임을 진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21일 당진시 관계자는 “당진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미래엔서해에너지 관계자로부터, 업자들이 도시가스 공급 확정도 안된 사업을 두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결탁해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말을 수차례 들었으며, 당진시는 '도시가스 공급업체 보조금 지급' 본예산이 통과한게 작년 12월이고, 바로 삼봉4리에 통보했으며, 삼봉리4리 가구수는 1200가구여서 다른 지역보다는 가구수가 많은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를두고 마을이장은 “실제는 1000가구인데 A 업체가 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 1200가구로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당진시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 조례'를 명백히 위반한 것을 넘어 공문서 위조로 범죄에 해당돼 경찰의 수사를 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삼봉4리 이장은 1월 21일 현재 약 800가구 정도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당진시가 작년 12월 도시가스공급 확정 통보 △1월 2일 입찰 A 업체 선정 △17일 재입찰 B 업체 선정됐지만 A 업체 선정 △4일만에 1000가구 중 800가구 이상 A 업체와 계약? 그것도 몇십만원 비싸게 계약, 금액으로 따져도 수억원으로 지역주민들 주머니에서 나가게 됐다.
석문면 삼봉4리는 도시가스 공급 확정이 안된 상황에서 A 업체를 미리 선정하고 , A 업체가 정한 금액을 가지고 가가호호를 방문해 계약을 하던 중 논란을 의식해 형식적으로 들러리 입찰을 진행해, 내지 않아도 될 수억원이 지역 주민들의 호주머니에서 A 업체에게 들어가게 됐다. 이래서 마을 이장과 A 업체간의 유착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석문면 삼봉4리 주민들은 이번 도시가스 설치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불법성과 불합리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