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흠 대산발전협의회 신임 회장 인터뷰, “대산,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변화'와 ‘혁신’ 그리고 '소통'이 열쇠”

“대산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

양승선 기자

2026-01-02 11:15:58

지난 18일 대산발전협의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배동흠 신임 회장

 

29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대산의 잠재력을 끌어내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살아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과 함께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배 회장은 "지난 2년간 마을 만들기 활동을 하며 대산의 잠재력과 문제점을 직접 목격했고, 이제 발걸음 하나를 내딛어 오솔길을 만들고, 그 오솔길이 신장로로 자라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관광 연계, 청년 유치, 소통 강화 등 다각적인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마을과 마을을 이어, '찾아오는 관광지'로 만들다"
 배 회장은 대산의 가장 큰 강점으로 지역 자원과 지역 특색을 꼽았다. "대산에는 황금산, 갯벌, 각 마을마다 독창적인 매력이 있는데, 이를 하나로 이어주는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사회적 기업을 통해 관광객이 한 번 결제하면 모든 체험과 이동이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갯벌 체험, 두부 체험, 농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객이 다시 오고 싶은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빈집 활용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대로리는 빈집이 거의 없지만, 다른 지역에는 빈집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를 시의 도시재생·농촌재생 프로그램과 연계시켜 '대산에서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 등의 체험형 주거를 만들어 대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도록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광 편의성 향상도 놓치지 않았다. "현재 대산은 교통수단이 부족하여 관광객이 접근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시에 교통 지원을 요청 등을 검토하여 관광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유치와 고용 문제 해결, '지역 인재 육성'이 선결과제"
 
대산의 정주 여건과 고용 문제는 배 회장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이었다. 그는 "대산에 사업장이 있어 30% 지역 채용 의무가 있지만, 실제로 젊은 인력이 부족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 내 교육 인프라 강화가 필수적이다"며 "지난 2년 전부터 발전협의회와 함께 기능대학이나 직업훈련 시설 조성을 제안했었고, 이제 서산에 있는 한서대학교와 협력하여 대산 캠퍼스나 분원을 만들거나, 대산고등학교에 특수화 과정을 설치하여 지역 인재를 직접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직자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 "대산은 자연 환경과 인적 인프라가 좋아 퇴직자들이 정주하기에 적합하다. 귀농·귀촌 지원 조례를 재점검하여, 서울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 퇴직한 분들도 대산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금이나 주거 프로그램 등을 점검하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폐쇄적이던 소통, '진솔한 대화'로 열다"
 
지난 대산발전협의회에서 홈페이지 관리 부실과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이 많았던 점에 대해 배 회장은 직시했다. "소통은 신뢰의 기반이고, 신뢰는 발전의 동력이다. 홈페이지는 확실히 개선하고, 월간 소식지을 발간하여 주민들이 쉽게 정보를 얻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비판 의견도 두려워하지 않고 듣고, 오해는 진솔하게 해명하며,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하겠다. 홈페이지에 비판 내용을 무단으로 삭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협의회 내부 조직도 개선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조직이 한 곳에 집중되어 의사 결정이 느렸다. 앞으로는 7개 국을 정관에 맞게 운영하고, 이사들도 적극 참여하여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하도록 하여 살아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6차 산업과 지역 브랜드, '변화해야 할 시점'이다"
 
배 회장은 대산의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1차·2차·3차 산업을 연계한 6차 산업 발전을 강조했다. "두부 관련 체험과 공예 체험 등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과 판매를 연계하고, 지역 특산품의 맛과 스토리를 재발견하여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또한 "서산은 당진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꿀빨기'가 아니라 '자신의 발로 뛰는' 도시로 변해야 한다. 바닷가 바위에 '용궁 가는 길' 같은 스토리를 붙여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작은 아이디어부터 실천하여 대산이 스스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만드는 공원, 작은 변화부터 시작"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계획으로 "함께 만드는 공원"을 꼽았다. "안산공원을 다시 논의해서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족 이름을 적어 유지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며 “그래야 주민들에게 소속감과 책임감이 생기고, 교육 차원에서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 회장은 "지역에는 큰 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들어와서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음식도 개발과 변화가 있어야 손님들이 다시 오고 싶은 대산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지역과 지역민들의 변화와 혁신은 지역을 발전 시키는 원동력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배 회장은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주민들, 협의회원들, 시 정부 등 모든 이가 함께 손을 잡아 '찾아오는 도시' 대산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발걸음 하나를 내딛으면 누군가가 따라오고, 그렇게 오솔길이 신장로로 자라나는 것을 믿는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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