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국 최초‘학교급식 종사자 건강증진 프로그램’시범사업 추진

남구보건소 8월부터 내년 말까지 … 사업 평가 후 확대 검토

김인섭 기자

2019-07-29 09:04:26

 

울산광역시

 

[충청뉴스큐] 울산시는 오는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학교급식 종사자의 건강문제 집중관리, 건강한 환경조성, 주민참여형 전략 개발 등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관으로는 남구보건소가 선정됐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우선 지역 5개 보건소가 참여하는 학교급식 종사자 안전·보건교육 연계 건강홍보관을 7월 29일과 31일, 8월 12일 등 총 3차례 울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운영하며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첫 행사인 29일에는 남구, 중구, 울주군 보건소가 참여해 고등학교 급식종사자 600명을 대상으로 미각테스트, 피부테스트, 영양상담 등을 실시한다.

31일에는 북구와 중구보건소가 참여해 중학교 급식종사자 400명을 대상으로 혈압과 체성분 검사, 알코올·도박 등 중독관리 상담 등을 추진한다.

8월 12일에는 유치원 및 초등학생 급식종사자 400명을 대상으로 저염테스트, 체성분과 혈압·혈당 검사 등을 펼친다.

설문조사는 학교급식조리사 및 조리실무사 1,346명을 전수 조사해 질환여부, 건강행태, 정신건강, 건강증진 프로그램 요구도 등을 파악하게 된다.

학교급식 종사자들은 직장에서의 불규칙한 식생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직무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비만,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데다 업무강도와 작업환경 등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화상 등 안전사고와 각종 직업병에 상시 노출되고 있다.

울산시의 이번 시범사업은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들의 주도적인 건강증진 시책을 발굴해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학교급식 종사자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건강하고 행복한 울산의 기틀을 다지는 선도 사업인 만큼 시범 실시 후 울산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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