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9년 상반기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 136개소 선정… 최대 1,000만원 인센티브

10% 이상 절감한 751개 사업장 중 절감실적이 우수한 136개 선정

양승동 기자

2019-07-31 16:20:16

 

서울특별시

 

[충청뉴스큐]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가 개인이나 사업장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사용량을 관리하면서 에너지절약 실적이 우수한 회원에게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자발적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사용량이 10TOE 이상인 건물 중 에너지절감 실적이 우수한 117개 일반건물과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 단체는 LG유플러스와 엘지전자, 신당5동 어린이집 등 3곳과 고명경영고등학교로, 규모에 따라 100만~1000만원의 우수단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단체회원은 6개월에 한번 이전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 절감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30% 이상일 경우 에너지절감 실천사례와 함께 S, A 및 B등급으로 평가한다. 상금은 해당사업장의 에너지 절약이나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로자 포상 등에 재투입함으로써 선순환 효과를 내고 있다.

에코마일리지 제도가 성숙기로 접어듦에 따라 시설개선, 설비교체 또는 운영방식 개선 등의 전통적인 에너지절약 방법 외에 발상의 전환을 꾀하거나, AI기술 적용 또는 시스템에어컨 한전 원격부하관리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새로운 기술이나 관리방법을 도입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본래 건물의 기능이나 사용자 후생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얼마든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

에너지 사용량은 10~50TOE로 크지 않지만, 자체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등으로 수동적 에너지소비자에서 에너지프로슈머로의 변화를 꾀한 사업장도 눈길을 끌었다. 버스운영회사인 현대교통은 도심차고지 상부에 50kW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 에너지소비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고, 남부여성발전센터도 건물옥상에 60kW 태양광을 올려 기존 전력 사용량의 약 25%를 대체하고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기업 등 건물의 자발적 에너지절약문화 조성을 위해 에코마일리지 단체부문을 별도로 평가해 최대 1천만원까지 시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평가에서 선정된 건물 유형별 절감사례를 널리 확산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의 67%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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