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국내 교류 확대하며 도약 발판 다져

전남 신안군과 자매결연 실무협의 중, 영동군의 섬 지정 기대

양승선 기자

2021-03-22 09:11:40




영동군, 국내 교류 확대하며 도약 발판 다져



[충청뉴스큐] 충북 영동군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국내외 자매결연도시와 우호도시와 협력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한편 새로운 교류영역을 확대하며 상생발전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영동군은 전남 신안군과의 자매결연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안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여 개의 섬을 가진 지역으로 3만9천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천일염과 김, 홍어 등의 수산물이 지역 특산물이다.

재작년 6월 신안군 공무원들이 레인보우영동연수원에서 공직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갖은 이후 관계가 돈독해지기 시작했다.

‘국악과 과일의 고장’이라 불리는 영동군과 1004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이 서로의 고장에 매력을 느끼며 자매결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5~6월 중, 자매결연 협약 체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내륙 한가운데 위치한 영동군도 ‘섬’을 갖게 된다.

신안군은 천혜의 경관을 지닌 섬을 자매결연 지방자치단체의 섬으로 선포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의 섬이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되며 현재 1읍 10면의 행정구역상에 섬이 추가된다.

현재 영동군의 섬이 될 지역 선정을 두고 실무협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자매결연식 개최 전인 4월경 확정될 예정이다.

자매결연식은 영동군에서 추후 상징물 제막식은 신안군의 명예행정구역 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매결연 후 양 군은, 지역 문화·관광자원 연계 및 홍보, 지역 축제의 성공개최와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농·수산물의 구매 및 홍보, 행정정보 및 우수정책 공유 등의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관광 프로그램 마련 및 지역민 지원,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민간단체 자매결연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매결연을 통해 교류가 확대되면 각 지역의 명품 특산물들을 손쉽고 저렴하게 접할 수 있고 관광 편의도 향상돼 주민들의 만족감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고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왔던 두 지자체의 만남이 시너지 효과를 내, 문화·경제·행정 등 다분야에서 한단계 도약하고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더 넓은 분야에서 영동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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