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신속한 조치로 20대 행려자 자살사고 막아

공주시보건소-중학동-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유기적 협조 체계 빛나

김미숙 기자

2022-02-28 13:37:09




공주시, 신속한 조치로 20대 행려자 자살사고 막아



[충청뉴스큐] 자살을 시도한 20대 청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았는데 관할 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위기를 넘기게 됐다.

28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학동 행정복지센터에 20대 남성 A씨가 방문해 가정불화로 인한 우울 증상과 생활고를 토로했다.

중학동 찾아가는복지팀은 상담을 이어가던 중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뚜렷한 거처조차 없는 A씨를 위해 금성동 소재 한 숙박업체에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후 A씨는 지난 24일 중학동에 전화를 걸어 자살을 하겠다며 난동을 부리면서 중학동 측은 경찰과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즉각 신고 불상사를 막았다.

이어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A씨의 상황 등을 공유, 집중 상담과 프로그램, 치료비 지원 등 종합 관리에 들어가고 거처도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지난 25일 호흡곤란과 흉통 등을 갑자기 호소했고 공주시보건소는 즉시 A씨에 대한 진료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씨는 지난 26일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병상 배정을 거쳐 현재 국립공주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보건소와 중학동 행정복지센터,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꺼져가는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끈질긴 노력과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침착한 대처가 빛을 발한 순간이다.

김대식 보건소장은 “이번 자살 예방 및 코로나19 대응에 애써주신 중학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모든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시는 코로나19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혹시 코로나19 인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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