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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특수한 지역의 학교방역 점검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5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섬 지역을 비롯하여 지리적으로 특수한 여건에 위치한 8개교 학교장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차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지난 20일 소규모학교 등교 개학 이후 인천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회의에 외연도초 등 현장점검이 어려운 보령․서산․당진 섬지역 학교 4개교, 논산 연무초 등 군부대가 인근에 있거나 다문화 학생이 많은 학교 4개교가 참여하였다. 지역적, 사회적으로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교별 방역 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교육과정과 긴급돌봄 운영 현황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섬 지역 특성상 1명의 확진자 발생 시 섬 전체가 마비될 수 있어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며, 논산의 경우 전국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육군훈련소가 있어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체제가 중요하다”며 “지역에서 감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매뉴얼에 의한 방역지침 시행과 학생 모니터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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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천안에 둥지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충남중기청)이 지난19일 충남 천안 불당동 소재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9층에서 개청식을 열었다.
이날 개청식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충남중기청은 기존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 충남사무소가 진행하던 지역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더욱 지역에 밀접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충남중기청 개청은 천안시의 확고한 유치 의지와 경제인단체·기업인들의 염원을 담은 공동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시는 충남중기청 천안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충남지방청 입지선정위원회 제안 발표에서 천안이 충남도 전체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지임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또 지역 내 경제 단체 등도 중소벤처기업부에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심혈을 기울여 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충남지방청 개청에 따라 천안의 증가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현장 밀착형 다양한 중소기업 서비스로 지역산업 구조에 맞는 맞춤형 정책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희 충남중기청장은 “충남지역의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들과 함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생태기반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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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양경찰서, 보령 앞바다를 찾은 엔진고장 선박 3척 잇달아 구조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지난23일 휴일을 맞아 보령 앞바다를 즐기러 나온 선박 3척을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먼저 오늘 아침 6시 30분경 보령시 대천항에서 약 14㎞ 떨어진 용섬인근에서 낚시어선 A호가 엔진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비함정이 현장으로 이동해 안전관리를 실시하였다.
A호는 오늘 새벽 5시30분에 낚시객과 선장을 포함하여 18명을 태우고 보령 대천항을 출발해 용섬 인근에서 광어 낚시를 즐기던 중에 엔진이 고장나 해상에 닻을 내리고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상황실은 경비함정을 급파하였고 현장확인 결과 다행히 다친사람은 없었다.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비함정이 A호 인근에서 안전관리를 실시하였다. A호는 자체수리를 하여 다시 낚시를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11시경 홍성군 천수만에서 돔낚시를 하기 위해 승객 6명을 태운 낚시어선 B호의 선장 K씨(남, 60대)가 엔진에서 굉음이 나 위험해 엔진을 꺼둔채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 받고 홍성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신속하게 구조를 하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 따르면 B호의 승객 6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선내에서 안전하게 대기중이였고 민간구조선 B호의 도움을 받아 홍성군 남당항까지 예인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11시 30분경에는 대천항 남서쪽 약 3㎞ 해상에서 엔진이상으로 승선원 3명이 탄 레저보트가 움직이지 않는다며 보트 소유자 P씨(남)의 신고접수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받은 대천파출소 순찰정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이동하여 레저보트를 대천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하였다. 승선원의 안전을 위하여 승선원 3명은 순찰정으로 옮겨태웠다.
현장에 도착할 당시 레저보트 인근은 암초지대로 더 늦었더라면 2차사고가 발생할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해경양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기관고장 등 선박이 표류하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출항 전 반드시 선박의 장비점검과 연료 등을 체크 해줄 것”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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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기 고장난 어선, 서천군 오력도에 좌초 후 침몰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지난23일 새벽 03시 40분경 서천군 홍원항에서 약 3㎞ 떨어진 오력도 인근에서 조업중인 어선A호(2.3톤)가 좌초되어 침몰 하였다“고 밝혔다.
A호는 이날 새벽 조업 중 갑자기 조타기가 고장나 방향조작이 안되어 조류에 떠밀려 오력도에 좌초되었다. A호에 타고 있던 선원 A씨(64세,여)가 홍원파출소에 신고하였다.
홍원파출소는 신속하게 순찰정을 급파하였고 현장에 도착하여 확인한 결과 다행히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2명은 가까이서 조업중인 B선박에 의해 구조되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A호는 선수 약 1.5m 가량만 남기고 침수되었다가 15시경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실을 대비해 홍원파출소 경찰관이 위치표시용 부표를 설치하였다.
또한 침몰한 A호는 물때를 고려해 잠수부를 동원해 선체 확인 후 인양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A호에는 경유 약 60리터가 실려 있지만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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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원산도 앞바다에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 2마리 떠밀려와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지난20일 오후 1시30분경 멸종위기 보호종인 돌고래(상괭이) 사체가 해변에 떠밀려 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상괭이 사체 2마리 중 1마리는 대천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3㎞ 떨어진 도서지역 원산도의 한 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관광객에 의해 발견되었다. 나머지 한 마리도 인근의 해변에서 현장순찰 중인 해양경찰관에 의해 발견 되었다.
현장에 도착한 대천파출소 경찰관이 확인결과 사체는 발견당시 많이 부패되어 있었고 포획흔적은 없어 오천면사무소 출장소에 상괭이 사체를 인계하였다. 인계된 사체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의견에 따라 처리가 된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우리가 지켜줘야 하는 동물이다.” 라며 “조업 중 우연히 그물에 잡히더라도 반드시 해양경찰에 신고하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괭이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로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호보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되어 관리중이다. 보호대상종은 그물이 우연히 잡히더라도 가공·유통·보관이 금지되어 있다.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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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긴급코로나19 브리핑
세종시 긴급코로나19 브리핑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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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교육감, 첫 등교하는 고3년생들과 반가운 인사로 맞아
코로나19 정국에서 그동안 온라인수업으로 진행해온 학사일정이 20일 고등학교 3학년생들부터 등교수업이 시작됐다.
19일 마지막까지 각 전국의 각 고등학교에서는 방역을 비롯한 학생 맞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세종시의 경우 20일 최교진 교육감은 두루고등학교(교장 박희동)를 찾아 학교 등교수업 현장을 점검, 직접 발열체크를 확인하며 오랜만에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최 교육감은 교실과 급식실을 둘러보고 학생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한 책상 거리두기, 급식실 위생관리 상황 등을 확인한 후 보건실의 학교 방역물품 비치 현황과 감염병 예방조치 등의 상황도 일일이 체크하며 등교수업을 위해 철저한 방역 준비와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해준 교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앞서 최 교육감은 19일 등교수업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며 “원격수업에 온 힘을 다하신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 믿음과 인내로 성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표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실시된 원격수업에 대해 “처음 가는 길이고 새로운 도전이기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교육공동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두려움과 걱정을 넘어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며, “새로운 길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상 무엇도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함께해 주시고,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담화문을 마무리했다.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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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부화 1일 차
꿩은 한자어로 치(雉)라고 하나, 화충(華蟲)·개조(介鳥)·야계(野鷄)라고도 하였으며, 우리말로는 수컷을 ‘장끼’, 암컷은 ‘까투리’라 한다. 학명은 Phasianus colchicus karpowi BUTULIN.이다. 꿩과에는 세계적으로 19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꿩은 아시아 동남부에서 중국 동북지방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본토와 제주도를 비롯하여 육지와 4㎞ 이상 떨어지지 않은 큰 섬에는 두루 분포되어 있으나, 울릉도 및 원격 도서지방에는 없다.
농어촌·산간초지·도시공원 등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사냥새인 동시에 텃새이다. 꿩무리는 지상을 걷기 때문에 몸이 길고 날씬하며, 발과 발가락이 발달되었으나 날개는 둥글고 짧아 멀리 날지 못한다. 수컷의 꼬리는 매우 길며 18매의 깃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앙의 한 쌍이 특히 길다. 눈 주위에 붉은 피부가 노출되어 있으며, 번식기인 봄에는 이 부분이 크게 팽창한다.
머리 양쪽 뒤에는 긴 우각(羽角)이 있으며, 머리는 어두운 갈색이다. 목에는 흰 띠가 있고 그 윗부분은 남록색, 아래는 황색·적색·자색이며, 허리는 회흑색, 온몸은 아름다운 황등색이다. 암컷은 흑갈색과 모래빛 황색의 무늬가 온몸을 덮고 있으며, 흰 점이 뚜렷하다.
산란기는 4월 하순에서 6월까지이며 산란 수는 6∼10(때로는 12∼18)개이다. 포란기간은 21일이며, 육추(育雛: 알에서 깬 새끼)는 알에서 깨어 나오면 곧 활동하고 스스로 먹이를 찾는 조숙성(早熟性) 조류이다. 평지 및 1,000m 이하의 산지에서 살며, 800m 이상에서는 보기 어렵다. 먹이는 찔레열매를 비롯하여 수십 종의 나무열매, 풀씨·곡물과 거미류·다족류·갑각류·복족류 등의 각종 동물을 먹는 잡식성이나 식물성 먹이를 많이 먹는 편이다.
꿩은 밤이면 나무 위에 앉아서 천적의 침해를 피한다. 또 지진에 예민하며, 이때의 날개소리와 울음소리가 대단히 커서 지진을 예고해 준다. 또 암꿩은 천적의 침입을 받으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하여 일부러 부상당한 체하여 위험을 면하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행위는 꿩·종다리·물떼새 등 지상에 알을 낳는 조류에 발달되어 있다.
자연생태계에서는 번식기에 수컷 한 마리에 암컷 몇 마리가 작은 무리를 지으나 겨울에는 암수가 따로 무리를 만든다. 번식기에는 가장 힘세고 나이 든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린다.
꿩은 사람들이 즐겨 먹었기 때문에 잡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었으며, 외형적 특성에 따라 보통 바탕에 다섯 가지 빛깔이 있는 것을 휘(翬), 청색 바탕에 다섯 가지 빛깔이 있는 것을 요(鷂), 흰 것을 한(鶾), 검은 것을 해치(海雉), 꼬리의 길이가 3, 4척 되는 것을 적치(鸐雉)라고 분류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매사냥이 일찍부터 있었는데, 그 주요 대상은 꿩이었다.
『전어지』에는 사치법(射雉法: 꿩을 잡는 방법)이 있는데, 그 한 구절에 “우리나라에서는 꿩 잡는 사람이 늦은 봄 풀이 무성할 때 총이나 활을 가지고 나무숲이나 풀숲에 숨어서 뼈나 뿔로 만든 피리로 장끼의 울음소리를 내면, 장끼가 이것을 듣고 아주 가까이 날아오는데, 이 때 쏘면 백발백중이다.”라고 하였다.
『규합총서』에 따르면 꿩고기는 어육장·완자탕·쇠곱창찜·화채·전유어·죽순나물 등의 요리재료로 쓰이며, 강원도 정선의 꿩꼬치산적이 유명하고, 지네와 거미를 꿩깃과 함께 태우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였다. 또 꿩고기 굽는 법도 소개되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맛이 시고 무독, 혹은 미독하여 몸에 좋으며, 설사를 그치게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꿩은 귀한 음식이나 미독이 있어 상식하여서는 안 되며, 9∼12월 사이에 먹으면 괜찮다고 하였다. 또 누창(漏瘡: 잔고름이 나는 병)을 고친다고 하였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꿩고기를 회로 먹으면 담벽(痰癖: 몸의 분비액이 큰 열을 받아 생기는 병)을 고치고, 어린아이의 회충에 꿩을 구워 먹으면 즉효라고 하였다.
꿩은 문헌기록 및 구비전승에도 자주 등장한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흰 꿩을 왕에게 바쳤다는 기록이 여러 번 나타난다. 496년(소지마립간 18) 2월에 가야국에서 흰 꿩을 보내왔는데, 꼬리의 길이가 다섯 자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 753년(경덕왕 12) 무진주(武珍州)에서, 793년(원성왕 9) 내마(奈麻) 김뇌(金惱)가, 801년(애장왕 2) 우두주(牛頭州)에서, 810년(헌덕왕 2) 서원경(西原京)에서 흰 꿩을 바쳤다고 되어 있다.
흰 꿩을 왕에게 바쳤다는 것은 그것이 드물고 귀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삼국유사』 태종춘추공조(太宗春秋公條)에는 김춘추가 하루에 쌀 서 말의 밥과 꿩 아홉 마리를 먹었고, 백제를 멸한 뒤에는 하루에 쌀 여섯 말, 술 여섯 말, 꿩 열 마리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아 꿩은 일찍부터 우리 민족이 식용으로 사냥했던 야생조류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꿩사냥과 관련된 속담이 많이 생겼다. 쉬운 일을 제쳐놓고 힘든 일을 하려고 할 때 ‘잡은 꿩 놓아주고 나는 꿩 잡자 한다.’고 하며, 과정은 어떻든 결과가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꿩 잡는 것이 매’라는 말을 쓴다. 또한 너무 한꺼번에 이익을 바라다가 오히려 소득이 별로 없을 때 ‘떼 꿩에 매 놓기’라고 한다. 이처럼 꿩사냥은 우리 민족의 생활의 일부였음을 알 수 있다.
꿩 잡는 행위 못지않게 꿩 먹는 행위와 관련된 속담도 많다. 아무 소식이 없을 때 ‘꿩 구워먹은 소식’이라 하고, 두 가지의 이익을 모두 취할 경우 ‘꿩 먹고 알 먹는다.’라고 하며, 자기가 쓰려고 했던 것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치할 수도 있다는 말로 ‘꿩 대신 닭’이라고 한다. 또한 꿩은 순하면서도 약삭빠른 동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행동이 민첩한 사람을 ‘꿩의 병아리’라고 하며, 사교적으로 세련된 여자를 ‘서울까투리’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꿩의 약삭빠른 행동이 오히려 해가 된다는 의미로 쓰이는 속담도 있다. ‘봄 꿩이 스스로 운다[春雉自鳴].’라는 말은 제 허물을 제 자신이 드러낼 때 쓰이는 말이고, ‘꿩은 머리만 풀 속에 감춘다.’는 속담은 당황하여 일을 그르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꿩에 대한 속신도 많다. 임신 중에 꿩고기를 먹으면 아이가 단명(短命)하고 피풍(皮風)이 생긴다고 하며, 꿩이 몹시 울면 지진이 일어난다고 한다. 반면 길조를 나타내는 것으로 정원에 꿩이 날아들면 재수가 있다고 하고, 보리밭에서 꿩알을 주우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꿩에 관련된 설화도 많이 있다. 함경북도 경성(鏡城)에는 김경서(金景瑞)가 눈 위에 나타난 꿩의 발자국을 따라 쌓았다는 치성(雉城)이라는 성이 있다. 죽게 된 꿩을 살려주고 꿩의 보답으로 생명을 구하거나 과거에 급제하고 부자가 되었다는 꿩의 보은담도 많이 있다. 어느 여인이 사냥꾼에게 쫓기는 꿩을 구해 주었는데 후일 그 꿩이 여인에게 좋은 묘 터를 일러주어 그 후손이 잘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그 후손들은 꿩을 잡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뱀에게 죽게 된 꿩을 살려준 한 사람이 이번에는 뱀에게 죽게 되었을 때 꿩이 머리로 종을 쳐서 그 사람을 구출하였다는 이야기도 널리 전승된다. 이러한 설화에 나타나는 꿩은 은혜를 알고 갚을 줄 아는 의리 있는 동물이다.
꿩을 주인공으로 한 문학작품으로 「장끼전」이 있다. 겨울철에 장끼·까투리 부부가 아홉 아들, 열두 딸을 데리고 먹을 것을 찾아 나갔다가 장끼가 덫에 걸려 죽고, 까투리는 장끼의 장례를 치르고 다른 장끼의 구혼을 받아 개가한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판소리로 불려 널리 알려졌으며, 이 같은 내용이 민요로 되어 「꿩타령」·「까투리타령」 등이 구전된다.
그 밖에 민요에도 꿩노래가 많이 있는데, 호남 일대에서 전승되는 동요에 “꿩꿩 장서방 뭐 먹고 산가/아들 낳고 딸 낳고 뭐 먹고 산가/아들네 집서 콩 한 섬 딸네 집서 팥 한 섬/그작 저작 사네.”와 같은 것이 있다. 이 밖에도 꿩은 꼭두각시극에 등장하며, 평안감사 꿩사냥거리 등 문학의 다양한 소재가 되고 있다. 이처럼 꿩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는 매우 친근한 동물로서 인식되었고, 설화·소설·판소리·연극 등의 주역으로도 등장하였다.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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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정례브리핑
세종시정례브리핑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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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서도 ‘충남 발전’ 힘 모은다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충남도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모두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도는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양승조 지사와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도 실·국·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설명회는 ‘포스트-코로나19 시대’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고,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방안 모색 등을 위해 마련했다.
참석 국회의원 당선인은 문진석(천안갑), 박완주(천안을), 이정문(천안병), 정진석(공주·부여·청양), 김태흠(보령·서천), 이명수(아산갑), 강훈식(아산을), 성일종(서산·태안),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어기구(당진), 홍문표(홍성·예산) 등 11명이다.
이 자리에서 도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국회에서 힘을 모아줄 지역 현안 15건과 △2021년 정부예산 확보 주요 현안 사업 30건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현안은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친환경 동반성장 △규제자유특구 지정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등이다.
또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금강권역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KBS 충남방송국 설립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 제품 기술 개발 사업 △중부권 거점 국립종합병원 설립 등도 지역 현안으로 내놓으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내년 정부예산 확보 대상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 △충남 스타트업파크 ‘C-스테이션’ 조성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사업 △차세대 금속분말소재·부품개발 지원센터 구축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충남 유치 △보령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첨단 화학산업 지원센터 구축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구축 △계룡산 생태탐방원 건립 사업 등 20건을 제시했다.
계속 사업으로는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 △서부내륙 민자고속도로 건설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서해선 2022년 완공 및 삽교역 신설 △장항선 복선전철 건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석문산단 인입철도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TBN 충남교통방송국 건립 등 10건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총선에서 도민의 소중한 선택을 통해 국민의 대표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지방분권 △충남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포스트-코로나 시대 충남의 미래전략 등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조만간 부처별 예산안이 마무리 되고, 이 예산안은 기재부로 제출돼 6월부터 본격 심사가 시작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각 의원들의 관심과 성원이 더욱 큰 힘이 된다.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 애정 어린 지적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2020-05-13